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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부동산

진정한 역세권이란 이런 곳이다.

by Jk9910 2022. 6. 2.

 역세권이란 서울시 도시계획 용어사전에 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업, 업무, 주거 등의 활동이 이뤄지는 반경 500m 이내 지역을 뜻한다고 정의한다. 

역세권의 범위와 특징에 관한 정리 표 사진
역세권 정의

 다들 아는 얘기겠지만 역세권이 좋은 이유를 살펴보면 역세권이 된다는 건 그 지역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다는 뜻이다. 특히 서울같이 차가 많은 도시에서는 자차를 이용하여 출근하다 보면 지각하기 일쑤이다. 이런 상황에서 정시출근을 보장해주는 지하철이 인기가 많을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침에 빠르게 지하철을 탈 수 있는 곳이 부동산 수요가 발달할 수밖에 없고 근처에 사는 사람들이 버스 등으로 지하철 역에 내린 다음 지하철을 타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증가하고 상권이 발달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역세권도 역이 근처에 있다는 걸 넘어서서 좀 더 세부적으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1. 역세권의 범위

 서울 도시계획 용어사전에는 역세권이 500m 이내 지역이라고 나와있지만 실제로 우리가 임장을 갈 때는 역세권 범위를 더 좁게 봐야 한다. 왜냐하면 첫 번째로 동네가 모두 평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언덕이 있는 경우 지도상으로 봤을 때는 역세권 같지만 실제로 가서 역까지 걸어보면 역세권이 전혀 아닌 경우가 있다. 언덕이 있는 지형에 한여름 더운 날이거나, 비가 오거나, 겨울에 눈이 오면 역까지의 거리는 더 멀게 느껴질 것이다. 따라서, 역세권의 범위는 지형이라는 요소를 더해서 생각해 봐야 한다.

 두 번째로 앞으로 노인이 점점 많아질 텐데 노인이 되면 걷는 게 어려워진다. 특히 지하철역 가는 길에 횡단보도라도 있으면 건너기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 그래서 지금 우리가 생각하는 역세권 기준인 500m도 사실 멀다고 생각된다. 결국 역세권도 수요의 문제이기 때문에 500m도 버거워하는 노인분들이 늘어날수록 역세권도 좁아진다. 따라서, 진정한 역세권 아파트를 매수하려면 역에서 직선거리로 250m 정도를 역세권으로 잡고 살펴보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

 

2. 역세권도 역세권 나름이다.

 먼저 노선 측면에서 살펴보면 황금 노선인 2,3,9호선 역세권이 가장 좋다. 근데 이것도 그냥 호선만 맞다고 되는 게 아니라 2,3,9호선이고 3대 업무지구에 가까울수록 좋다. 여기에 다른 노선도 환승 없이 3대 업무지구에 접근하면 더 좋다. 

3대 업무지구 지도 사진
3대 업무지구(여의도, 강남, 종로), 출처 : 인포그래프

 하지만 말만 역세권인 곳도 많이 있다. 별로 인기 없는 지하철 노선에 역도 외곽이면 역세권의 의미가 많이 퇴색된다. 예를 들면 서울 강북 끝에 4호선이나, 하나는 상일동으로 가고 하나는 마천으로 가는 5호선의 끝 라인 같은 곳들이 해당된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역세권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 마이너스가 되는 곳도 있다. 바로 지상철 혹은 경전철 역세권이다. 지상으로 열차가 다닌다는 얘기는 소음이 주기적으로 발생한다는 얘기며 이것은 대부분 1호선, 중앙선이 해당된다. 황금 노선인 2호선에도 이런 구간이 있는데 신림부터 신도림까지, 강변역부터 한양대까지가 이에 해당된다. 이 구역은 아파트가 역에 너무 붙어있으면 오히려 마이너스가 되는 구간이다.

 

<출처 : 석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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