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드레 코스톨라니'는 뛰어난 판단력과 확실한 소신으로 오랫동안 유럽 최고의 투자자로 추앙받은 인물이다. 유럽 최고의 투자자인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말하는 개인 투자자들이 주식 투자를 하는 데 있어서 기본 철학으로 삼아야 할 3가지 법칙을 알아보자.
1. 턴어라운드 종목을 주목하라
주식 시장에서 누구나 아는 종목에는 큰 관심을 두지 않는 것이 좋다. 많은 사람이 그런 정보로 종목을 선택해서 이미 주가가 많이 올라간 상태에서 새로 진입했다면 수익을 내기보다는 하락 조정기에 잘 못 올라타 상당 기간 고생할 수 있다. 그래서 우리는 항상 현재 잘 나가는 기업이 아닌 미래에 성장할 만한 우량 기업을 저가에 찾아내려고 노력해야 한다. 그러나 미래의 성장 계열 군을 남들보다 미리 알아내고 그중에서도 우량 기업으로 발전할 만한 종목을 잡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턴어라운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다. 턴어라운드 기업은 총체적 위기에 놓여 있어 손해를 보고 있고 곧 파산지경에 이를지 모를 기업을 말한다. 시세는 말할 것도 없이 바닥에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회사가 턴어라운드에 성공해서 수익을 낼 수 있다면 주가는 급속도로 올라간다. 이런 주식을 턴어라운드 주식이라고 하고 이런 경우를 과거에 가장 멋지게 보여준 예가 바로 '크라이슬러'라는 기업이다.
1970년대 말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자동차 생산 회사인 크라이슬러가 거의 파산지경에 이르렀을 때 주가는 50달러에서 3달러 아래까지 내려갔다. 시장에서는 이 기업이 곧 망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고 사람들은 크라이슬러 주식을 팔기 바빴다. 하지만 새로 취임한 경영자 '리 아이아코카'는 크라이슬러의 재생을 설득력 있게 보여주었고 새로운 모델 출시와 함께 강력한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그 결과 머지않아 크라이슬러는 턴어라운드 실적을 보여주며 주가도 급등해 단기간에 150달러를 넘어서게 되었다.
주식의 값이 싼 지 비싼지는 오직 기업의 기초 지표와 미래의 전망에 달려있다. 이러한 기준에서 투자자는 가능하면 객관적인 판단을 내려야 한다. 가격이 많이 내려간 주식을 팔아서 얼마 안 되는 현금으로 만드는 것이 유리한가, 아니면 재기의 가능성을 기대하며 보유하는 것이 유리한가 판단해야 한다. 물론 파산 직전에 있는 기업이 모두 회생하는 것은 아니므로 단단한 주의가 필요하다. 투자자라면 사기 전에 왜 그 종목이 턴어라운드 주식이 될 수 있는지 철저히 조사해 봐야 한다. 그래서 그 판단이 옳다면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다.
2. 남이 추천하는 종목 때문에 패가망신할 수도 있다.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어느 레스토랑에 가든지 웨이터가 추천하는 메뉴는 절대 주문하지 않는다는 일화를 남기고 있다. 추천 메뉴란 결국 손님을 위한 다기보다는 레스토랑이 빨리 팔아치우려고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한다.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종목이나 투자 조언 또한 상당 부분 그러하다. 그들에게서 정말 쓸 만한 조언을 구하기는 쉽지 않다. 증권사들이 추천하는 종목을 그대로 믿고 투자해서는 안된다. 귀가 얇고 단기간에 큰 수익을 욕심내는 투자자들이 그 주식을 모두 사고 나면, 그런 장밋빛 분석이 허상이었음이 곧 드러나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우르르 몰려갔던 투자자들은 큰 손실을 보게 되는 것이다.
스스로 증권 전문가라고 칭하는 사람이 방송에 나와 상담을 하면서 본인이 조금 전에 산 주식을 좋게 포장하고 사라고 종용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게 일어나는 수법으로 주식 투자를 잘 아는 사람은 이런 조작을 금방 알아볼 수 있으나 초보자나 일반인은 잘 모르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그럴싸한 소문이나 은밀한 정보 역시 시세를 조작하는 방법이다. 증권거래소가 존재한 이래로 개인 투자자들을 일정한 방향으로 몰아가려는 소문은 끊이지 않고 발생해 왔다.
모든 투자자는 다른 사람이 자기보다 더 많이 안다고 생각한다. 그가 특별히 더 높은 지위에 있거나 직접적으로 정보를 다루는 직책에 있다면 그가 자기보다 확실히 뭔가 더 나은 정보를 가지고 주식을 할 것이라고 막연히 생각한다. 그러나 이 추측은 대부분 완전히 잘못된 것이며 그들이 뭔가 내부 정보를 가지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꼭 투자에서 수익을 내는데 더 유리하고 정확한 정보라고 볼 수는 없다. 웬만하면 투자는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자신이 책임진다는 마인드로 투자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투자에 관해서 공부하고 자신만의 투자 관점을 확고히 다져야 한다.
3. 뚜렷한 주관으로 우량주를 매수하라. 그리고 장기 보유하라.
주식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소수일 수밖에 없는 이유는 다수의 사람이 대중심리에 휘둘리기 때문이다. 만약 어떤 종목을 분석해봤는데 주식 하강국면을 맞아 최근 주가의 하락이 지나치다고 생각해 매수했다면, 그 후 주가가 더 내려가더라도 주식을 계속 소유할 수 있는 강한 주관을 가져야 한다. 여기서 손실이 과중하게 되면 스스로 너무 당황해 정신을 못 차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주가가 흔들린다는 이유만으로 희망을 품고 탑승한 배에서 뛰어내리는 일은 삼가야 한다.
그렇게 오래 견뎌낸 끝에 상승 국면에 들어섰다 하더라도 투자자를 시험하는 일은 계속 발생한다. 상승의 초기에는 통상 강한 시세 분출이 일어나곤 하는데 이때 무심코 팔아버리는 우를 범하기 쉽다. 우리가 흔히 유동성 장세라고 부르는 시기에 접어들면 우리가 예상하는 것 이상으로 가격 상승이 일어날 수 있다. 투자자는 논리적으로 똑똑해야 할 뿐만 아니라 때로는 어리석은 사람들 역할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현명해야 한다. 투자자는 자신의 현실 감각을 완전히 잃지 않도록 보호하는 가운데 잠깐 비판적 이성을 접고 이렇듯 상승의 끝까지 가보자는 주류에 휩싸일 필요도 있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어리석은 낙관주의가 충분히 시장을 점령했다고 판단되면, 살그머니 시장에서 빠져나오는 것이다.
훈련되고 주관이 뚜렷한 투자자만 소신을 지킬 수 있다. 주식 시장이라는 정글에서 얽히고설킨 나무줄기에 발이 걸리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가끔은 우량주를 살 때 약국에서 수면제도 동시에 사서 사이사이에 울리는 천둥 번개를 의식하지 말고 푹 자는 습관도 필요하다. 우량주에 대한 확신이 맞았다면 잠에서 깨어나는 순간 기쁘고도 경이로운 수익률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출처 : YouTube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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