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사실 현재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것이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현재 대한민국은 누구나 조금만 노력하면 집주인이 될지, 세입자가 될지 선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단지, 집을 사는 것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과 상식이 부족하고 믿음이 부족해서 못 사는 사람들이 많을 뿐이다. 이런 시대에 이런 환경에서 태어났으니 우리는 어느 정도 돈을 모았다면 그 돈을 가지고 집주인의 길을 갈 것인지, 아니면 세입자의 길을 갈 것인지 선택해야 한다.
집주인의 길
먼저 집주인의 길을 살펴보면 우선 집주인이 되기 위한 길은 고독하다. 대출도 얼마 안 해주면서 내 집 하나 대출 끼고 사는 것도 마치 부동산으로 팔자 고치려고 한 것처럼 투기로 몰아가는 사회 분위기가 존재한다. 거기다가 내가 산 집을 전세라도 줄려고 하면 전세금 제때 못 빼줄까 봐 가슴 졸이고 세입자한테 전세금 제때 못 빼주면 곧바로 임차권 등기를 걸어버린다. 그리고 부동산을 사고 나서 경제위기가 와서 폭락을 하면 어쩌나 내가 산 가격이 지나고 보니 10년짜리 꼭지 잡은 거면 어떡하나 가슴이 조마조마하다. 또 금리가 인상이라도 되면 갚아야 할 대출 이자가 늘어난다.
이러한 조마조마함을 넘어서고 나면 이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세금이 따라온다. 그래도 세금 꼬박꼬박 내고 대출도 열심히 갚으면서 집주인이 되는 것이다.
세입자의 길
다음으로 세입자의 길을 살펴보면 세입자의 길은 집주인의 길보다 쉽고 편하다. 세입자는 외롭지 않다. 전세 구하러 가면 집주인도 반겨주고 은행에서도 전세대출은 잘해준다. 그리고 새로 생기는 아파트에 싸게 전세로 들어가면 굉장히 만족스러울 것이다. 계속 생기는 신도시에 돌아가면서 2년 또는 4년 싼 맛에 전세를 살게 된다. 그러다 보면 구축 아파트에서는 도저히 못 살게 될 것이다. 또 전세를 살면 세금도 안내기 때문에 더 좋을 것이다.
이러한 행복감에 젖어서 2년 또는 4년마다 새로 생기는 아파트에 전세로 돌아다니다 보면 부동산을 사면 인생이 반토막 나고, 나는 투기를 하지 않는 정의로운 사람이라는 생각과 함께 세입자가 되는 것이다.
집주인의 길 vs 세입자의 길
이렇게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지고 살던 사람들이 보통 40대 중반을 넘어가면 결론이 나기 시작한다. 집주인은 집을 사놓고 내가 들어가서 살면서 대출만 꼬박꼬박 갚았을 뿐인데 집값은 올라있고 대출은 줄어있다. 세금 낸 것까지 생각해봐도 이득이 더 클 것이다. 반대로 세입자는 전세금을 가지고 새 아파트를 돌면 돌수록 수중에 있는 돈은 그대로인데 아파트 가격은 뛰어있고 전세금은 점점 올라간다. 그리고 마음에 드는 동네에 들어가기엔 돈이 부족하니까 전세를 살다가 돈을 모아서 이 동네에 집을 사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러한 생각은 실현시키기 매우 힘들 것이다. 일반적으로 수입의 증가 속도보다 자산의 가치 상승 속도가 더 빠르기 때문이다.
집주인의 길이 세입자의 길보다 위험성이 크고 경제 상황에 따라 자산 가치가 떨어지고 세금의 압박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자산의 가치는 우상향해왔고 앞으로도 우상향 할 것이고 그에 따라 현금 가치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10년 이상의 장기적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현금을 부동산이라는 자산으로 바꾸어 보유한 집주인이 세입자보다 더 큰 자산 상승을 이뤄낼 것이라고 생각된다.
<출처 : 석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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