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청나라에서는 조선 홍삼을 먹지 않으면 장수하지 못한다는 관념이 머릿속에 박혀 있을 정도로 조선 홍삼에 대한 수요가 좋았다. 이에 임상옥은 품질 좋은 홍삼을 만들 수만 있다면 이를 중국에 팔아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따라서 식음을 전폐하고 밤을 새워가며 홍삼 만드는 기술 개발에 열중하였고 품질 좋은 홍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한다. 이렇게 만들어 낸 홍삼을 중국에 소개하여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며 보통의 삼보다 몇 배나 비싼 가격에 판매를 하게 되고 막대한 부를 쌓는다.
1. 과감하게 투자하라. 그리고 버텨라.
홍삼으로 재미를 보던 임상옥은 막대한 투자를 감행하기에 이른다. 엄청난 물량의 최상품 홍삼을 사들여 중국으로 향한 것이다. 이번 투자는 사업의 성패는 물론 자신의 상업 활동 전체를 좌우할 만큼 큰 거래였다. 그러나 상단 일행이 막상 북경에 이르자 중국 상인들은 임상옥의 홍삼을 거들떠보지도 않았다. 중국 상인들이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 '불매 동맹'을 맺은 것이다. 홍삼을 팔지 않고 돌아가면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고 그렇다고 헐값으로 홍삼을 팔아치울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임상옥은 장고 끝에 어떤 일이 있어도 홍삼을 팔지 말라는 지시를 내리고 중국 상인들과 팽팽한 기싸움을 시작하였다. 임상옥은 사신이 돌아갈 시간이 다가올수록 조선 상인들 못지않게 청나라 상인들도 초조해한다는 사실을 이미 간파하고 있었다. 사정이 다급해지자 청나라 상인들은 임상옥이 무엇을 하는지 알아보았다. 그런데 놀랍게도 임상옥이 여관 앞마당에서 홍삼을 불태우고 있었다. 청나라 상인들은 그 길로 우르르 임상옥이 머무르는 객사로 달려가 홍삼을 태우지 말고 자기들에게 팔아달라고 애원했다. 이에 임상옥은 중국 상인들이 담합을 하는 바람에 막대한 손해를 보게 되어 홍삼 값을 열 배로 하지 않으면 팔지 않겠다고 말한다. 중국 상인들은 조선 홍삼이 꼭 필요했기에 열 배 높은 가격으로 살 수밖에 없었고 이 거래로 임상옥은 조선 최고의 부자로 등극하게 된다.
2. 정보, 사람이 곧 돈이다.
임상옥의 성공은 단순하게 인삼을 파는 것보다 고부가가치 상품인 홍삼을 만들어 팔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홍삼은 제조 기술이 까다롭지만 약효는 수삼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비싼 값으로 팔렸다. 임상옥이 청나라 상인들의 불매운동을 배짱으로 맞서서 꺾을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임상옥의 도박이 통한 것은 그가 당시 국제 정세와 청나라 상인들의 약점을 꿰뚫어 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정확한 정보, 상황 파악 그리고 결단에 능하지 않으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사실 임상옥은 '박물군자(博物君子)'라고 불릴 정도로 해박한 정보와 지식을 자랑했다. 임상옥의 마지막 성공 요인은 당시의 세도가인 '박종경'으로부터 인삼 무역 독점권을 획득했다는 점이다. 인삼은 당시 조선의 팔포 법에 의하여 한 사람이 80근 이상 가지고 중국에 들어갈 수 없었으나 인삼 무역 독점권을 획득한 임상옥은 많은 인삼을 가지고 중국에 들어가서 팔 수 있었다. 이는 당시 상류층인 박종경과 교분을 나눌 수 있을 정도로 학문이 높았고 시를 잘 지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3. 욕심의 적정선은 7할
조선 시대 최고의 거상 임상옥이 자신의 마음을 경계하기 위해 항상 곁에 두었던 물건이 있다. 바로 '계영배'라는 술잔이다. 이름을 풀이하면 '넘침을 경계하는 잔'이라는 뜻이다. 이 잔으로 술을 마시려면 반드시 7할까지만 따라야 한다. 그 이상 채우면 특수한 장치가 되어 있어 술이 밑으로 새어 버린다. 가득 채울수록 술이 흘러버린다는 점에서 과유불급이라는 말을 떠올리게 한다. '우명옥'이라는 도공이 만든 이 술잔은 한 스님을 거쳐 임상옥에게 전해졌는데 임상옥은 욕심이 솟아오를 때마다 계영배를 보며 마음을 다스렸다고 한다.
7할에서 만족했기 때문에 그가 거상이 될 수 있었던 셈이다. 임상옥의 부의 비밀은 욕심이 아닌 그 욕심을 절제하는 것에 숨겨져 있었다. 임상옥은 '재물은 흐르는 물과 같고, 사람은 바르기가 저울 같다'라는 말을 남겼다. 재물이란 물과 같이 흘러가는 것이기에 내 손안에 들어온 재물도 잠시 머물러 있는 것에 불과하다고 본 것이다. 재물에 대한 욕심을 비운 채 장사를 했던 임상옥은 한창 전성기에 사업에서 손을 떼고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한 뒤 시와 풍류를 즐기며 노후를 보냈다고 한다.
<출처 : YouTube 북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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