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공부/코인

美 소비자 물가 8.3%... 시장 전망 상회로 인한 비트코인 시세 급락

by Jk9910 2022. 9. 14.

 비트코인 시세가 14일 오후 급락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가파른 랠리를 보여줬으나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히려 충격파를 던졌기 때문이다.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3% 올랐다. 지난 6월 9.1%로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7월 8.5%로 상승폭이 약간 둔화된 상태에서 재차 하락세가 시작됐으나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덕분에 미 증시는 속속 무너졌다.

미국 소비자 물가 지수 그래프 사진
미국 소비자물가 지수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울트라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P 인상할 것이라 보도한 가운데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1% P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물론 지나치게 급진적인 정책이라 이러한 금리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을 넘어서는 울트라 스텝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 다만 미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4%, 혹은 4.5%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만큼 시장은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제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말 유가상승 우려가 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매파적 발언이 난무하는 가운데 주요국 증시는 물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의 공포는 점점 커지고 있다. 금리인상은 곧 유동성 악화로 이어지며, 증시와 커플링 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는 최악의 하락 시나리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희망론도 있다. 만약 미 연준이 0.75% 포인트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도, 혹은 울트라 스텝을 밟아도 11월과 12월에는 빅 스텝 수준인 0.5% 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비트코인 취득을 포함, 일반적인 기업 경영상의 목적으로 최대 5억 달러의 유상증자를 받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등 비트코인 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이유다. 그러나 아직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살피며 입체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출처 : 이코노믹 리뷰>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