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시세가 14일 오후 급락하고 있다. 지난 추석 연휴 가파른 랠리를 보여줬으나 기대를 모았던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오히려 충격파를 던졌기 때문이다. CPI는 전년 동기 대비 8.3% 올랐다. 지난 6월 9.1%로 1981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한 이래, 7월 8.5%로 상승폭이 약간 둔화된 상태에서 재차 하락세가 시작됐으나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기에는 역부족이다. 덕분에 미 증시는 속속 무너졌다.
미 연준이 자이언트 스텝이 아닌 울트라 스텝을 밟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월스트리트 저널(WSJ)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미 연준이 9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0.75% P 인상할 것이라 보도한 가운데 KPMG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다이앤 스웡크는 1% P 인상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물론 지나치게 급진적인 정책이라 이러한 금리인상, 즉 자이언트 스텝을 넘어서는 울트라 스텝이 현실이 될 가능성은 아직 낮다. 다만 미 연준에서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4%, 혹은 4.5% 올려야 한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나오는 만큼 시장은 바짝 긴장하는 눈치다.
제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2일 CNN과의 인터뷰에서 연말 유가상승 우려가 있다며 "인플레이션 위험은 여전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 외에도 매파적 발언이 난무하는 가운데 주요국 증시는 물론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의 공포는 점점 커지고 있다. 금리인상은 곧 유동성 악화로 이어지며, 증시와 커플링 된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시장에는 최악의 하락 시나리오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희망론도 있다. 만약 미 연준이 0.75% 포인트의 자이언트 스텝을 밟아도, 혹은 울트라 스텝을 밟아도 11월과 12월에는 빅 스텝 수준인 0.5% 포인트 인상에 그칠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금리인하 가능성도 제기된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가 지난 9일(현지시간)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를 통해 비트코인 취득을 포함, 일반적인 기업 경영상의 목적으로 최대 5억 달러의 유상증자를 받겠다는 방침을 발표하는 등 비트코인 매수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는 이유다. 그러나 아직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기조를 살피며 입체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것에 이견이 없다.
<출처 : 이코노믹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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