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이 '머지(Merge)'에 성공했지만, 예상과 다르게 이더리움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5일 오후 7시 기준 이더리움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0.75% 떨어진 221만 7237.89원을 기록 중이다. 같은 시간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이더리움은 전일 대비 2.27% 내린 223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의 대장주 비트코인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0.99% 내린 2809만 7180.84원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업비트에서도 전날보다 0.17% 하락한 2829만 5000원에 거래되는 중이다. 이날 오후 3시 44분경 이더리움은 이날 '머지'(Merge)라는 명칭의 블록체인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완료했다. 일각에서는 머지 직후 가격이 급상승하는 '머지 슈팅'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있었다. 이번 업그레이드에 대한 기대감에 최근 3개월 간 이더리움 1개당 가격은 30% 이상 상승했다. 이는 9% 하락한 비트코인 상승률을 크게 앞질렀다. 빗썸 경제 연구소도 '머지 결과에 따른 ETH 시나리오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더리움의 머지가 성공하면 이더리움 가격이 오버슈팅(가격이 일시 폭등했다가 차츰 진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일명 '머지발 슈팅'이 나오지 않으면서 비트코인 가격 대비 이더리움의 가격 비율(ETH/BTC)도 이날 0.09선을 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가시지 않으면서 이더리움의 가격이 오르진 않았다. 다만 '머지' 직후 블록체인 생태계에서 이더리움의 위치가 격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더는 이더리움을 '비트코인 외 코인'을 의미하는 '알트코인'으로 분류하기 힘들다는 해석이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이더리움 작동 방식을 작업 증명(Proof of Work·PoW)에서 지분 증명(Proof of Stake·PoS)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작업 증명 방식은 막대한 전기를 소모하는 컴퓨팅 파워로 뒷받침되고, 결국 화석연료 사용 급증과 환경 파괴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지분 증명 방식은 컴퓨팅 파워를 동원한 채굴이 필요 없어 기업형 채굴 공장도 필요 없게 된다.
'머지'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비영리단체 이더리움 재단은 지분 증명으로 전환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에너지 소비가 99% 넘게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출처 : 파이낸셜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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