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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공부/주식

1억으로 1년 10개월 만에 156억을 만든 투자자의 투자처 선택 기준

by Jk9910 2022. 9. 16.

 종잣돈 1억으로 불과 1년 10개월 만에 156억을 벌어들인 투자자가 있다. 바로 에셋플러스 자산운용의 강방천 회장이다. 주식은 언제나 위험 속에 놓여 있고 복잡한 변수에 둘러싸여 있다. 강방천 회장은 그러한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명료한 자신만의 관점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강방천 회장 인물 사진
강방천 회장

주식 투자할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 6가지

 1. 고객이 늘어날수록 고객이 좋아하는 기업

 고객 유입이 많은 기업의 주주는 행복할 수밖에 없다. 유튜브, 아마존, 쿠팡, 네이버, 카카오 같은 기업들은 고객이 늘수록 고객이 좋아하는 기업들이다. 모바일 플랫폼 소비자들은 가입자가 바글바글하고 서비스가 뛰어난 기업을 찾기 마련이다. 전 세계 인구가 유튜브를 보는 시간이 하루에 10억 시간 이상이라고 한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유튜브 생태계를 수많은 이용자가 헤엄쳐 다닌다. 이들이 많아질수록 콘텐츠의 양과 질은 동시에 더 좋아진다.

 이처럼 확장 가능성이 크게 열려 있는 모바일 플랫폼 기업들을 주목하고 무한대에 가까운 네트워크 효과로 거침없이 영토를 확장하는 기업들에 투자하는 것이 성공 투자의 비결이다.

모바일 플랫폼 기업들의 대표 사진 모음

 

 2. 불황을 즐기는 일등기업

 일등기업이란 불황에 마지막까지 살아남을 기업이다. 끝까지 살아남는다면 사라진 기업들의 몫까지 다 차지할 수 있다. 일등기업의 기준은 시가총액, 매출액 규모, 이익 규모, 시장 점유율 등 다양하고 산업마다 다를 수 있다. 극심한 불황을 견디는 힘은 원가 경쟁력에서 온다. 거꾸로 얘기하면 가격 경쟁력이다. 불황에는 소비자들이 돈을 쓰기 힘들다. 그런데 원가가 낮으면 가격을 내릴 수 있고 소비자의 지갑을 열게 할 수 있다. 이런 기업으로는 대표적으로 아마존을 들 수 있다. 아마존은 불황에도 지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가격 경쟁력이 월등한 기업이다. '아마존 효과'라는 말이 있는데 이는 최저가 판매를 무기로 유통시장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효과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도 강력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찾아야 하고 그런 시도를 하는 기업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성공한다면 큰 가치를 잉태할 기업들이기 때문이다.

아마존 회사 창고 사진

 

 3. 누적적 수요를 쌓아가는 기업

 수요에는 여러 유형이 있다. 늘어나는 수요, 줄어드는 수요, 지속적인 수요, 단속적인 수요, 쌓여가는 수요, 사라지는 수요 등이 있다. 당연히 늘어나고 지속적이며 쌓이는 수요가 좋다. 매출을 계속해서 성장시키기 때문이다. 이런 기업의 좋은 예는 현대모비스이다. 누적적 수요가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다. 이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은 누적적 매출을 근거로 한다. AS 사업부가 핵심 역할을 하는데, 이곳의 매출은 이론적으로 현대차와 기아의 누적적 판매량에 비례한다. 이 말은 현대자동차와 현대모비스가 같은 이익을 낸다고 하더라도 현대모비스의 이익의 지속성이 더 높고 변동성은 낮아 높은 프리미엄을 부여할 수 있다는 의미이다.

 같은 업종에 있어도 비즈니스 모델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수익 구조를 잘 살펴봐야 하고 보다 높은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는 기업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현대모비스 공장 외관 사진

 

 4. 소비의 끝단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

 사람들은 부자가 되면 남들이 갖기 어려운 최고의 것을 갖고 싶어 한다. 남들이 할 수 없는 아주 특별한 경험도 원하게 된다. 즉, 남다른 소유와 경험의 소비를 원하게 된다. 이러한 소비의 끝단을 장악하고 있는 기업을 주목해야 한다. 소비가 늘면 늘수록 좋아지는 산업이 있다. 예를 들면 루이뷔통, 샤넬, 에르메스 같은 고가 제품들이다. 이 가방들 아래엔 많은 브랜드가 있는데 소비가 늘어나면 우선 아래 브랜드들부터 잘 팔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점차 고가 제품으로 관심이 이어져 결국 고가 제품 매출도 늘어나게 된다.

 넘볼 수 없는 브랜드 파워로 경쟁을 즐기는 기업, 소비의 끝단을 차지하는 명품 기업은 그래서 좋은 투자처가 된다. 성장 전략과 경영 철학에 따라 평가의 잣대는 달라질 수 있지만 주목해야 할 것은 희소성이라는 중요한 가치를 잃지 않고 소비의 끝단을 잡은 기업들이라는 점이다. 부자들의 소비 욕구는 영원히 변하지 않을 것이기에 명품을 만드는 기업들은 불황일수록 더 관심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

샤넬, 에르메스, 루이비통 브랜드 상표 사진

 

 5. 시간의 가치를 쌓는 기업

 시간의 가치로만 볼 때 기업은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시간이 갈수록 경쟁력이 떨어지는 기업과 시간이 갈수록 진입장벽이 높아져 경쟁력이 올라가는 기업으로 나뉜다. 장인 정신이 깃든 역사로 시간의 가치를 쌓는 마오타이, 페라리, 에르메스 등과, 수많은 데이터로 시간의 가치를 쌓는 테슬라 같은 기업들이 있다. 여기에서 테슬라를 살펴보면, 이 기업이 쌓고 있는 데이터는 자율주행기록 자료이다. 2020년 12월에 한국 자동차연구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가 지금까지 쌓아온 누적 주행거리 데이터는 51억 마일에 달한다고 한다. 테슬라는 사막과 눈길 등 다양한 도로 환경에서 실제 운전자의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이렇게 테슬라는 미래 자율주행차 시대를 대비해 차근차근 주행기록 데이터를 쌓고 있다. 데이터로 시간의 가치를 높게 쌓고 있는 것이다. 이뿐만 아니라 테슬라는 추후 스마트 모빌리티 생태계를 주도할 소프트웨어 회사라는 점에서 확장성에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우리는 이렇게 혁신의 시대로 가고 있는 시점에서 시간의 가치를 쌓아가는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

테슬라 로고 사진

 

 6. 멋진 자회사를 보석처럼 품고 있는 기업

 투자는 가치 있는 것을 싸게 사는 행위이다. 그런 기회를 얻기 위해서는 다양한 방법으로 싼 가격에 있는 가치 있는 것을 찾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그중에 하나가 좋은 기업을 자회사로 품고 있는 회사를 사는 것이다. 국내에서 좋은 예는 키움증권을 품고 있는 다우기술이다. 키움증권은 증권 활황기에 꽤 괜찮은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고 재투자가 거의 없어 버는 돈이 곧바로 주주의 몫이 되는 등 투자 이점이 많은 종목이다. 그런데 시가총액을 보면 3조 6천억 원이다. 키움증권 지분을 50% 가까이 보유한 다우기술은 시가총액이 1조 인 것에 비하면 차이가 난다. 더군다나 다우기술은 IT 기업이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매출과 영업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어 키움증권을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괜찮은 기업이다. 지주회사의 경우 대부분 보유한 지분의 가치보다 저평가받아 온 것이 국내 시장의 모습이었다. 성장하는 자회사를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다면 그 회사에 투자하는 것이 좋은 판단일 수 있다.

다우기술 로고 사진

 

참고도서 : 강방천의 관점, 출처 : 한국경제신문

 

<출처 : YouTube 책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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