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파트도 아니고 오피스텔도 아닌 아파텔이라는 것을 분양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비슷한 연식이라면 아파트보다 가격이 저렴한 아파텔을 매수해서 살기를 희망하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렇다면 이 아파텔이 진정한 아파트의 대체재가 될 수 있을까?
아파텔보다는 아파트를 매수해야 하는 이유
일단 아파텔은 정식 용어가 아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의 합성어인데 엄밀히 얘기하면 오피스텔에 가깝다. 아파텔은 아파트의 모양을 가지고 있지만 그냥 방이 두 개 세 개 있는 오피스텔이다. 오피스텔을 아파트랑 비슷하게 3 Bay로 설계하여 건축하였기 때문에 내부는 아파트와 비슷하게 생겼다. 하지만 아파트랑 비슷하게 꾸며놓아도 본질은 오피스텔인 것이다.
오피스텔에 들어가면 안 되는 이유를 살펴보면 오피스텔은 아파트랑 입지가 완전히 다르다. 토지에도 용도가 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고 토지의 용도는 주거지역, 상업지역, 공업지역 이런 식으로 나뉘는데 아파트는 주거지역에만 지을 수 있다. 하지만 오피스텔은 주거지역에도 지을 수 있고 상업지역에도 지을 수 있다. 이 부분이 장점이자 단점이 될 수 있다.
상업시설에 가까우면 편의시설이 가깝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아무 곳에나 지을 수 있기 때문에 공급이 마음대로라는 문제점도 발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상업지역에 지을 때는 땅값이 비싸서 동 사이 간격을 바짝 붙여서 짓기 때문에 뷰가 안 좋을 수밖에 없다. 또 상업지역 근처는 주위에 학교가 없을 확률이 높은데 학교는 일반적으로 주거지역에 짓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은 집값 상승의 중요한 요소인 학군을 포기해야 한다는 것이다. 추가적으로 더 살펴보면 오피스텔은 기본적으로 높게 짓기 때문에 재건축을 기대하기 힘들고 땅이 좁은데 높게 지어 올려 세대당 대지지분은 적어질 수밖에 없다.
그리고 오피스텔이랑 아파트의 큰 차이 중 하나가 전용률이 다르다는 것이다. 같은 평수라도 오피스텔이 훨씬 작게 나온다. 이 전용률이라는 것은 관리비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오피스텔이 아파트보다 관리비가 훨씬 비싸고 관리비만 비싼 게 아니라 취득세도 아파트보다 4배 정도 비싸다.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아파트가 아파텔보다 비쌀 수밖에 없다.
내 집 마련을 할 때 시세차익을 얻고 싶다면 제일 먼저 생각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입지이다. 땅 위에 건물이 오래되었더라도 입지가 좋은 곳에 들어가면 절대 실패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런 입지에 아파트는 대지지분도 많이 준다. 따라서 같은 돈이라면 아파텔보다는 입지가 좋은 구축 아파트를 매수하여 인내를 통해 더 큰 이익을 얻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된다.
<출처 : 석가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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