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은 가파른 물가 상승과 더불어 주택 경기가 1년째 침체 속에 갇혀있던 시기였다.
가파른 물가 상승에 따른 분양가 상승
1980년 1월 말 유가가 무려 59.4% 상승했으며 이와 함께 석유류 관련 제품 값도 일제히 인상되었다. 그리고 환율은 기존 484원에서 580원으로 19.8%가 상승했고, 대출 금리는 평균 6% p 상승한 연 25%, 예금은 5.4% p 상승한 24% 였다.
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도매물가는 21.1%, 소비자물가는 11.5%가 상승했으며 연간 억제 목표 도매물가의 경우 27~28%로 높게 설정되었다.
물가 상승으로 인해 아파트 건설 원가 역시 상승할 수밖에 없었으며 분양가를 기존 대비 25% 정도 상승한 92만~93만 원으로 예상했다. 79년도에 평당 79만 원이었던 분양가는 1980년 4월에 90만 원을 넘어서게 된다.
분양가 통제 완화
서울시는 신축 주택 분양가의 통제를 완화해 85㎡ 이하는 평당 90만 원으로 묶고 85㎡ 초과 규모는 96만 3000원으로 하되 일률적이 아닌 지역 특성에 맞게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장기 주택 건설 계획 발표
◎ 1980년 3월, 92년까지 536만 가구 건설 발표
: 주택 정책 심의위원회는 92년까지 536만 가구를 지어 주택 보급률을 90.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제시. 이는 연평균 44만 7000가구를 13년 간 꾸준히 지어야 하는 엄청난 물량이었다.
◎ 1980년 4월, 86년까지 영구 임대 주택 20만 4000가구 건설 계획 발표
: 아시아 개발은행으로부터 매년 50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의 차관을 들여와 10평형 임대주택을 대량으로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
◎ 1980년 10월, 주택건설 11개년 기본계획 발표
: 91년까지 지을 500만 가구는 공공부문이 40%를 담당하되 86년까지의 1차 기간에는 7~15평 중심으로, 나머지 2차 기간에는 15~20평을 100만 가구씩 짓는다는 방안. 여기에 필요한 택지 3억 6000만 평을 확보하기 위해 택지개발 촉진법을 제정하고 소요 자금 22조 4000억 원의 70%는 입주자에게 의존하는 것으로 계획.
<출처 : 주택시장 30년 파노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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